건물은 평면으로 보이지 않습니다.
가까이 갈수록, 겹쳐진 층이 드러납니다.


이 건물은 세 가지 레이어로 구성됩니다.
빛을 걸러내는 루버, 시간이 쌓인 고재의 질감, 공간을 열어주는 커튼월.
하나는 가리고, 하나는 쌓고, 하나는 드러냅니다.
이 세 가지가 겹치면서 건물에 깊이를 만듭니다.



빛은 그대로 들어오지 않습니다.
내부까지 이어지는 입면은 루버를 통과하면서 부드러워지고, 유리를 지나며 공간 안으로 확장됩니다.


고재는 단순한 마감이 아닙니다.
시간의 흔적을 담고, 건물에 무게를 더합니다.
새 건물이지만,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다.



결국 이 건물은 하나의 표면이 아니라, 여러 겹의 경험으로 완성됩니다.
“겹쳐질수록, 건물은 깊어집니다.”